홍콩 보안법 통과 미국과의 관계는? 홍콩 h지수 ELS 투자자

2020. 7. 2. 10:01

중국이 30일 홍콩 내 국가 분열 행위를 처벌하는 홍콩 보안법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갈등이 심화 되면서 홍콩 H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HSCEI)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 투자자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홍콩 특별 지위를 박탁했습니다.

ELS는 특정 주가지수나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 상품입니다.

해당 기초 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얻고 반대로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홍콩 보안법이란 무엇인지 미국과 홍콩 H지수 관계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콩 보안법이란?

홍콩 보안법은 홍콩 기본법 부칙에서 정한 법을 부르는 말입니다.

범죄인 인도법을 철회 한 후 다시 홍콩을 뒤흔든 법안입니다.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은 물론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 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하는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입니다.

홍콩에서는 중국에 반한 범죄를 저지르면 강력하게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왜 홍콩법을 중국이 정할까?

홍콩의 법률은 기본적으로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통해 제정되지만, 국방, 외교 등 홍콩 정부의 업무 범위 밖의 법률에 대해서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정부와 협의해 추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2047년까지 홍콩에 보장해온 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인 일국양제를 부정하는 것으로 향후 홍콩이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급속히 편입될 수 있습니다.

홍콩 보안법 미국의 입장은?

미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방침에 대해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 자치권 조사 등을 거론하며 강력히 반대해왔습니다.

미국은 1992년 홍콩정책법을 제정해 관세,투자,무역,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달리 특별대우했으나 만약 이 지위를 박탈할 경우 홍콩의 혜택은 모두 사라집니다.

홍콩 H 지수 및 홍콩 경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하기 전에 홍콩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수출, 자금 조달, 기술 도입 등을 해왔습니다.

중국은 최근까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홍콩에게 특별지위를 부과했기 때문에 이것이 폐지 될 경우 입을 피해를 고려해 홍콩의 상대적인 자치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홍콩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앞으로 미국 기업들은 홍콩에 수출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즉 미국 정부가 모든 수출품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수 있게됩니다.

로스 장관이 국가 보안법 제정 과정을 고려해 타협할 수 있는 출구를 남겨놨지만 시징핑 국가주석이 국가보안법 제정을 중단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중론입니다.

홍콩 H지수 및 ELS 투자자들은?

대체로 전문가들은 H지수의 급락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고 있고 미,중 갈등이 갑작스럽게 촉발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어느정도 이미 반영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겠다고 밝힌 직후인 전일 H지수는 0.76% 하락하였습니다.

크게는 출러이지 않고 있고 어느 정도 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추 후 미국이 홍콩보안법 통과 강행에 맞서 강영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홍콩 H 지수 및 ELS 투자자는 쉽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20여개 서방 국가들마저 홍콩보안법 폐지를 촉구하고 잇습니다.

한국결제예탁원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 H지수에 연계된 ELS가운데 아직 상환되지 않은 잔액 규모는 29조에 달합니다.

홍콩 보안법 시행 첫날인 1일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시민들이 보안법에 항의하는 게릴라성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대응을 하고 있는 아비규환 현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370여명이 무더기로 체포됐고 15살 소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홍콩 독립이 유일한 길', '자유 홍콩은 우리시대의 혁명'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미국의 도움을 요구하는 의미의 성조기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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